긴 고민끝에 휘리릭 날려쓴 자소서를 제출한 후로,

1차 발표가 나는 19일까지는 이래저래 바쁘게 살기로 결심.


일단 미뤄왔던 내 방 대청소부터 해서,

공부도 하고, 떨어질 경우를 대비하여 일할 것도 알아보고,

면허도 따고.


너무 적절한 시기에, 내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뜬 공고에

다들 왠지 느낌이 좋다며 꼭 될 것 같다고들 하고,

S양, Y양 등 함께 아카데미를 수료한 동기들은

'언니는 반드시 방송계에서 일할 것이다.',

'언니는 꼭 글을 써야한다.' 등의 이야기를 늘 해주지만


왠지 나는 '살 방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다.ㅎㅎㅎ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는 뜻.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조금 더 중요한 가치와, 진짜로 살고 싶은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모집공고를 읽은 것은 나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ㅋㅋㅋㅋㅋㅋ


되지 않을지도 모르니(=현실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니)

뒷일은 미리 준비해두어야 해. 라는 것이

믿음 없는 모습일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고 결론.


떨어지더라도 의미 없는 일이 아닐 것이며, 

더 좋은 예비하신 길이 있을 것이다라는 신뢰의 문제.



공부하지 않고, 서울대가게 해주세요 라던지,

운동하지 않고, 살 빠지게 해주세요 라던지ㅋㅋㅋㅋㅋ

나는 손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주세요 주세요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어떤 기회를 열어주실 때, 내 노력의 부족으로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지금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들을 하는 것이 옳다고 여기고 있다 지금은.


정답은 모르겠지만,

중심은 분명하게.

by Rui Austen
Diary |  2015.08.12 03:29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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