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은데 상당부분이 맞는다.

의존적이라는 게 정확히 뭘 말하는지 모르겠어서

그건 잘 모르겠지만

말 하나 행동 하나에 예민해지고 불안해져서

금세 안 좋은 쪽으로 상상해버리는 건 확실히 내 단점이지.



특히 성급한 결론 때문에 

후회할 행동이나 말을 하게 된다는 거

완전 흠칫했다. 쳇.


지난 관계들의 교훈과, 밀당을 아주 싫어한다는 이유로

감정은 이전에 비해 솔직하게 금방 전달하게 되긴 했으나

그래도 본성은 어느 정도 남아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원했던 이상적인 유형과는 다르지만

어차피 정답은 없는 거고

어떤 유형이어도 장단점이 있을테니,

애써 아니라고 부정하기 보다는

(뻔하디 뻔한 말이지만)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걸로.



그나마 다행인 것은

뒷통수에 금이 가게 그리 맞아도

그래도 또 금방 잘 믿어버린다는 것.


사소한 것이라도 꾸준히 마음을 보여주어

흔들림 없는 신뢰관계가 세워지고나면 

(심할 경우 방치할 정도로) 안정적이 돼버린다는 것. (feat.보름언니)


상대의 나에 대한 마음을 신뢰하는 한은,

빨리 풀기 위해 나도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적어도 

내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간적인 마음은 있다는 것.



그 덕에 지금 내 옆에

좋은 사람들이 남을 수 있었다는 것 정도.




어쨌거나

나도 내 소중한 사람에게, 사람들에게

의지할 수 있을만한 사람이고 싶으니까

조금 생각을 덜 해보는 걸로(?)



+

요샌 그래도 덜 한 것 같다.

나를 정확히 캐치해서 내게 맞는 방법을

먼저 제안해 준 고마운 사람 덕에


거의 그렇게 해오다보니,

혼자 생각하고 결론내고 땅굴파는 일은 잘 없는 듯.

(정작 제안했던 당사자에겐 할 수 없는 게 문제ㅋㅋㅋ)

by Rui Austen
Rui.shu |  2017.10.26 17:0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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