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즈음,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요.

사랑은 뭘까. 이 감정이 사랑일까.

과연 사랑이 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심장이 두근거릴 때

사랑에 빠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시끄러운 공간에서 상대방의 목소리만 또렷하게 들릴 때

사랑에 빠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수많은 사람 중에서 항상 그 사람만 먼저 눈에 들어올 때

사랑에 빠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상대에 대해 자꾸 궁금해지고

그 사람은 뭘 좋아할까, 그 사람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렇게 질문이 많아질 때

사랑에 빠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침에 눈을 뜰 때 가장 먼저 그 사람이 생각난다면

사랑에 빠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잠자리에 들 때 그 사람 생각하면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면

사랑에 빠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사랑은 혼자 있는 시간을 더 길게 만들고

고독을 더 고통스럽게 하죠.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이 내 일부가 된 것처럼 느끼게 되니까요.


그 사람이 곁에 없을 때

그 사람의 존재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그게 과연 사랑일까요.




20091123

라디오 천국

by Rui Austen
Radio |  2018.01.08 14:24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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