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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신나서 뛰어놀고 있을 때는

나를 잊어도 괜찮아.

비록 그 즐거움이 나와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네 즐거움에 나도 덩달아 즐거울 수 있어.

 

그런데 만약에 네가 큰 잘못을 해서

모두가 널 질타하고 외면하는 순간이 오면,

혼자라는 생각에 마음을 닫고

손 닿지않는 구석으로 꽁꽁 숨어버리기 전에

항상 네 편인 날 기억해내줘.

 

 

내가 혼자라는 생각에 외로울 때마다

네가 그렇지 않다며 털을 부비적대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늘 네 곁에 있을게.

 

 

 

 

 

화장실 문 앞에 쉬야의 바다를 만들어서

디지게 혼나고 티테이블 의자 밑에 숨어서

으르렁거리고 있는 허밍이에게 짠누나가.

 

 

그리고 당신에게.

by Rui Austen
Rui.shu |  2012.07.20 04:13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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