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21

과천축제

 

 

#1

솔직히 말하자면

지갑바닥에 있는 동전까지 긁어서 갔던

대학로 공연이나 클럽공연보다

더 신나게 놀았던 공연.

 

그 두번(사실은 다섯번ㅋㅋ)의 공연 역시 즐겁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대학로때는 뭔가 끝나고나서 '맘껏 놀지 못했어.'라는 느낌이 있었었고,

클럽때는 더워서 선풍기 앞에서 항가항가 노느라고(...)

 

 

#2

오랜만에 만난 이들과 실컷 수다.

늦은 공연시간은 아주아주 약간의 부담이었으나

그 덕에 기다리는동안 몇시간이나 놀고 먹고 떠들고 :)

 

 

#3

늘 그렇듯 지나가는 태경오빠랑은 동네오빠마냥 인사를 하고

(오빠, 안경 써요. 오빠 노안 오나배ㅠㅜ

거의 십초는 못 알아보고 머엉ㅡ 하다가 알아보더니 다시 동바오처럼 해맑인사ㅋㅋ)

뭔가 지역축제스럽게, 순대 사먹고 있는데 옆으로 지나가는 펩톤.

꺍꺍거리며 쳐다보기엔, 내겐 아주머니께서 순대 스끼다시를 얼마나 더 주시나가 너무 중요했어요. (그래도 스릉흔ㄷ...)

 

 

#4 셋리스트으으-

 

행운을 빌어요

BIKINI

여름날  시민축제에서 이름 외치기는 한결 부끄롸. (그래서 안 했엉. 근데 쟝오빠때는 한 번 했엉ㅋㅋㅋ)

            처음에 장난삼아 펩톤 부끄러우라고 시작했는데 이게 점점 공식처럼 되어버리니까 나는 슬쩍 발 빼는(...) 

 

ROBOT

 

불면증의 버스  막 신나서 태경오빠 연주 따라하다가 ㅇㅇㅇ한테 쟝오빠 보라고 혼났당. 칫.

바이킹

 

Everything is OK  밴드의 애국가. 펩톤건국신화 나올 기세. 쟝오빠는 역시 언어의 마술사.

           에브리띵 나오니까 다들 왜 벌써 나오냐ㅋㅋㅋ 에부리띵 나오면 끝나는 느낌.

아시안게임  에부리띵에 이어 멘트도 없이 아시안게임이라니 파격적이야. 요때 눈치 슬슬보며 스탠딩 시작.

 

New Hippie Generation  요때까진 아직 수줍수줍. 슬슬 뛰기 시작.

겨울의 사업가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미쳐 날뛰기@_@

 

21세기의 어떤날  왜 이번엔 날짜 미리 안 알려줬어영. 급하게 핸드폰 봤자넹ㅋㅋ

 

Close Up The World  앵콜곡. 앵콜로 클로접더월드라니 신선하다.

 

 

#5

한가을 분위기가 흠뻑나는 과천 시민회관 야외 공연장에

수줍은 마음으로 찾아와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던 쟝오빠는

굉장히 열심히 하는 밴드 록밴드 페퍼톤스 홍보를 왜 그리 하는지.

역시 개그는 반복임을 느꼈다는.

 

선선해서 시원하고 좋아 그랬는지 공연 내내 함박웃음.

 

 

#6

요새 댄수가수 준비를 하는지

왜 이켕 둘 다 역동적인지. 히히.

 

 

#7

잰님 기타땜에 완전 ㅇㅇㅇ랑 나랑 기절. 아아.

그리고 옆에서 ㅅㅁㄴ는 자꾸 승큐군 물이 올랐다며. 핡.

(근데 쟆오빠 기타 세워있어서 드럼이 잘 안 보였어-_ㅠ)

 

 

#8

사그라들던 앵콜 끝에 나와서 부른 클로접더월드.

띄엄띄엄 박수치며 듣는 곡...인데 다들 무대 앞으로 우르르.

그 덕에 우리는 뒤에서, 의자 밀어놓고 넓직하게 방방 잘 뛰놀았디♪

 

준비 안 했다던디, 뭐 공연이 몇번인데 준비 안한 곡쯤이야(...)

신나보여서, 앵콜 준비 안했어도 해주겠다 싶긴 했다. 

히히. 욜케 신나서 준비한 것보다 더 해주면 완젼 기분 좋지 :)

(강요에 의해서 말고 신나서여야 해ㅎㅎ)

 

 

#9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어울리는 밴드가 되었엉.

햇살밴드 비밴드 다 해먹겠엉

해 떠있든 달 떠있든 다 잘 놀아 이제.

부끄러운거 없ㅋ엉ㅋ

(사실 있어.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ㅇㅇㅇ랑 나는 어제 일을 잊기로 했어.)

 

 

#10

양 옆에서 잡것들이 내 손을 잡고 왜 그리 흔들어쌌는지 팔에 근육통이.

사실 ㅇㅇㅇ는 내 손을 난로삼아 잡길래 내가 잡고 방방 뛰어버렸다.

그 덕에 최근 공연에서는 제일 짬푸짬푸 안 하던 둘이서 미친듯....방방...

 

 

#11

공연 끝나자마자 스스슥 빠져나오는데 옆에서 고딍들이 멋지다고. 흐흐.

짜식들. 귀 좀 까였는데? 얘들아, 공연때 보쟈ㅋㅋㅋㅋㅋ

 

 

#12

흥이 가라앉지를 않아서

버스타고 오는데 라됴에서 80년대 잔잔한 포크송 나오는데

춤 출 뻔했다.

롸봣이랑 바이킹에서도 신나게 춤추는 ㅅㅁㄴ처럼...

 

 

#13

사실 음향이 좀. 하울링이 좌꾸.

그치만 그래도 신났어.

음향이 좋으면 좋지만, 그게 다는 아닌게야. 그쟈?

 

 

#14

글고 리허설때 옆에 서있던 아저씨 징챠 웃겼어.

태경오빠가 ㅅㅁㄴ 춤추는거 안보이니까 아저씨 옆에서 추라고ㅋㅋㅋㅋㅋㅋㅋ

 

 

#15

공연전에 태경오빠한티 웰컴투지방했는데 알고보니 지역번호 02였음.

02라고 하니까 오빠도 네비 경기도 찍고 왔다며 신기신기.

근데 나중에 인덕원 살던 쟆오빠 나와서 그것땜에 친구들이랑 싸웠다고ㅋㅋㅋㅋㅋ


by Rui Austen
Ma.muse/Pptnz |  2012.09.22 15:01 |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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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ㅇ 2014.01.17 17:33 신고

    저 이거 페퍼톤스후기에여? ㅇㅇㅇ후기에요?

    • Favicon of http://ruiausten.com BlogIcon Rui Austen 'ㅅ')/♪ 2014.02.17 16:32 신고

      너는 그 날 공연 내용이 더 많이 생각나요, 우리 미친 게 더 많이 생각나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