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제나

2012. 3. 17  PM 08:00
EVANS LOUNGE



사실 임테테오빠보러 가자고 해서 가기로 했던거라 라온제나 나오는 줄 몰랐다.
근데 포스터 보고 라온제나 나온다며 꺅꺅.
임테테오빠 나오는거는 기대라기보다는 마냥 좋았고,
라온제나는 완전 기대기대+ _+!

슈스케투 예선볼때부터 관심있었는데,
적극성과 부지런함따위는 어머니 뱃속에 두고 태어난터라 보러갈 생각도 못하다가.
GMF2011 둘째날 라인업에서 발견. '앗싸, 꼭 봐야지' 했으나
첫째날 저녁 폭탄선언 당하고, 둘째날은 하루종일 풀밭에 앉아 울다 멍때리다하느라 제정신 아니어서 못 봄.

유데이페스티벌에도 나오길래 '앗싸, 이번엔 진짜 봐야지!' 했으나
대전&조치원 일박이일 여행후에 올라오느라 피곤해서 유데이페스티벌 못 감; _;
그래서 이번엔 라온제나가 첫팀이라길래 절대 늦으면 안된다며 막막 서둘렀다.

일곱시반에 에반스라운지 도착. 했으나 이미 좋은자리 다 차고 벽쪽 구석탱이에 안착.



초등학교때부터 등이 굽었었는데, 완전 직각되도록 허리를 쭉 피고
단점이었던 큰 앉은키를 장점으로 승화하여 일렉웅님빼고 다 보이는 상태에서 공연 시작!

언젠가 굥이에게 '라온제나는 듣는 사람을 어느새 끝까지 끌고 가는 보컬이 좋다'고 했던적이 있는것 같은
(듣는 것마다 억지로 꾸역꾸역 끌고가는 보컬들 투성이라 듣기 싫어 좀 짜증났을 때였지.)
라이브로 들으니 그 느낌이 더 생생. 그냥 한시간이 스르르 흘러가버린 느낌이었다.

노래도 멘트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냥 편안한 즐거움.
시종일관 미소지으며 듣게하는 그런 힘이 있더라 :)

나는 원래 래원님의 보컬을 좋아했는데,
거기에 모나님(얼굴도 예쁜데 목소리도 완전 굳굳.) 코러스 더해지니 진짜 정말 좋더라. 정말 진짜.
두 분 목소리도 너무 잘 어울리심.
개노래도 좋고.


(근데 검색하다보니 래원씨 안오빠였어. 나름 충격...
오빠이신 줄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저 늙는건 자꾸 까먹어요; _;)



중간에 일렉줄이 끊어졌는데, 스페어가 없어서 어쿠스틱편성으로 바뀐 사건(;?)이 있었다.
물론 무대에 서는 뮤지션으로서 작지 않은 실수일 수도 있고,
따지고든다면야 여러사람에게 피해가 되었을 수도 있는 일이긴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게 다 사람사는거고(음?ㅎㅎ)
준비한 무대를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은 있겠지만, 새로운 버젼으로 들어볼 수 있으니 나름 레어ㅎㅎ
그리고 다음에는 원래 버젼도 들으러 가야지! (Funny춤도 들으러ㅋㅋ)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나쁘기만 하지는 않았...지....?ㅋㅋㅋ

물론, 줄이 끊어진 후 수습하는 과정에서
뭔가 관객의 입장에서 보기에 불쾌하게 진행(혹은 수습)되었다면
아마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토닥토닥 좋게 넘길 수 있게 배려하는듯 보인 멤바들의 모습이 좋아보였던것 같기도.

나중에 클럽에 적어두신 글을 보니 더더욱 '괜찮아요 :)'하고 말하게 되는.



그리고 (헛소리지만) 웃겼던게
홍대에서 듣는 '이태원프리덤'이랑 '압구정날라리'
더군다나 압구정날라리는 내가 들어본 중 제일 슬프기까지.
('나의 슬픔을 주가 기쁨으로 변화시키시네'를 불러도 슬프게 들린다던 내가 할 말인가 싶기는 하지만...)

아무튼 즐거웠던 한시간의 공연으로 '관심''팬심'이 되고.
이제 자주 보러가야지 :)



+
다들 아프셨다고.
건강하실 땐, 더 즐거운 공연이겠구나. 랄라♪

++

사월부터 거리공연도 다시 하신다고.
근데 나 사월부터 바빠지는데. 하아. 보러갈 수 있으려나.

+++
'래원님 노래할 때 은근히 쳐다보는 그 뇌쇄적인(음?) 눈빛 보면 
나 쫌 할랑할랑 넘어가버릴 것 같아.' 라고 하자
A양 말하길 째려보는 줄 알았다고ㅎㅎㅎㅎㅎㅎㅎㅎ
by Rui Austen
Records/Muzic |  2012.03.19 19:28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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