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 짐을 싸고

한의원에 가서 침 맞고 약을 받은 뒤

예니 언니에게 가서 좀 노닥거리다가

어머니 병원에 들렀다가

 

여유 있게 훈련원에 들어가려던 내 계획은

나의 늦잠과 함께 저 멀리로 숑.

 

 

 

늘 훈련원에 갈 때마다 그랬듯

어떻게 하면 쵸큼이라도 빨리 편하게 갈까 궁리하다가

강남 덕소 경유 코스로 결정' ㅁ'

 

결국 시간은 똑같이 두 시간 걸렸으나 편안함이 두 배 :)

종종 이용해주어야겠다.

 

 

도착해서 같은 지하철 타고 있던

민향 언니와 밍밍을 만나서 붕붕 차를 얻어 타고

촌두부 밥상에 가서 디너' ㅁ'

 

맨날 먹어도 맛있을 테지만 오랜만에 먹으니 참 맛나다.

 

 

그리고 훈련원에 가서 관계훈련(이라기보단 놀이?)

아직 어색한 사이에 손잡고 뛰어다니고 소리 지르고

줄도 서고 그림도 그리고 :)

(+토할 때까지 웃고.)

 

끝나고 당일치기파가 귀가한 후

사역 진행실에서 기도제목 나누기.

 

오래라면 오랜 시간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하던 얘기들을 주절주절.

서전의 졸린 눈. 눈치 보면서도 계속 주절주절ㅋㅋㅋㅋㅋㅋㅋ

새벽 한 시에 끝나고도 올라가서

언니들과 늦게까지 수다 수다.

 

 

사실 처음엔 가서 후회했지만,

안 갔으면 후회했을뻔한 시간 :)

by Rui Austen
Diary |  2011. 1. 16. 03: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