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나를 싫어한다는
이유 때문에 싫었던
얼굴들도 너무 많이 봐야했고,
(고작 '나보다 아티스트와 더 친해보여서 꼴보기 싫어'
같은 건 이유로 안 쳐줌^_^)
몇 곡은
음향 밸런스가 듣기 괴로울 정도였고.
대자연의 노예 1일차라
몸도 너무 괴로웠고
(심지어 2주 늦은 거라 고통도 쩜오배
그래서 귀도 더 예민했나.)
요새 잘 안 울었는데 앵콜에서 울기까지 했지.
진짜 곡 끝나고도 진정이 안 돼서 꺼이꺼이 운 건
3년 전 언플 공연 이후로 처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다 덮을 만큼 행복.
그트는 스스로 노잼이라고 자꾸 그랬었는데
늘이 궁원찌를 배려놔서 그런가
왜 점점 웃겨지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번에도 결국 2부때는
신나게 따라부르고 춤 추고 웃다 왔다.
공연 보고나면 이렇게 좋은데
한 달이 얼마나 길겠냐고!
1부는 1부대로 너무 좋고
2부는 2부대로 너무 좋고.
그 많은 인원이 모여서
매번 새로운 곡을 몇 곡이나 연습하는 게 쉽지 않을텐데
진짜 너무 고맙기도 하고.
(이번에도 2부에 커버만 열곡정도 됐던 거 같은데
심지어 궁원찌 안무도 제대로 따온다고ㅋㅋㅋㅋ)
게다가 퇴근길에 피디님한테 인사 안한다고 잡혀서
(인사했는데ㅠㅠ 엄청 쪼끄맣게ㅠㅠ
그래서 90도로 인사하며 새해복 많이 받으시라 함ㅋㅋㅋ)
얘기하다가 다음달 ㅎㅅㅇㅂ 음원 발매 소식 접수!!!!
궁원찌도 정규 3월쯤 나올 거라고 했고ㅠㅠㅠ
진짜 행복하다. 최애곡과 정규음반이 연속으로 나오다니.
게다가 다음주 늘 공연 소식까지🙊
그트 사인 받고 있는데 환댜가 갑자기 뒤에서 귀에 대고
'다음주 토요일 에반스' 이래서
여러모로 심장 떨어지는 줄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큰 문제만 없으면
진짜 늘 언제나 함께하는 편인데,
(큰 문제 = 팬덤이 심하게 문제 집단. 혹은 아티스트 인성에 대실망...)
늘레이는 잔잔(?)하게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다.
사실 늘은 이미 그렇게 오년차😌
(따지고보면 그트도 오년째 보고있지만ㅋㅋㅋ)
늘 사인 멘트 보면서 울컥했던 게
같이 나이 들어가서 그런 건지 정이 그만큼 쌓여서인지
기대도 안했던 너무 따뜻한 말들을 써줘서
진짜 나중에 읽어보자마자 또 눈물폭발.
상원찌 학생들 떠나지마로라 진짜.
자꾸 쭈굴탱 모드로 말하는 거 안타깝다.ㅠ
나 진짜 레브 가...?ㅋㅋㅋㅋ
(근데 글타고 보컬을 배울 건 아ㄴ...)
그리고 궁원찌도.
그냥 몇달전에 지나가듯 했던 말들, SNS에 썼던 한 마디
이런 걸 다 기억하고 있고 말해주는 거 진짜 감동 ㅠ
괜히 눈에 띄거나 말 나오는 거 싫어서
나 이제 공연 중에 진짜 가만히 있을 거라고 마음 먹었는데
원래 모습이 더 좋다고 해줘서 그것도 울컥.
동재씨는 아직 어떤 사람인지 잘 뭘르겠...
근데 보면 그냥 사람을 기분 좋게하는 게 있고. :)
태인님 정준님까지 내적친분과 정이
쪼끔씩 쪼끔씩 쌓여가고 있다.
늘레이 마지막 공연 하는 날이 오면
나 진짜 엄청 울 거 같은데...🤦🏻♀️
평생 하자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