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보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사실 눈이 있는데 보이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

그보다는 굳이 취향이랄 게 없을만큼

스펙트럼이 넓다는 게 더 적합한데,

굳이 비슷했던 점을 꼽자면

 

마음까지 그렇다 착각할 만큼

부드럽게 웃는 얼굴이 좋아.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종종 그렇게 웃어서

 

서툴기 짝이 없던 말들이나

가만히 있으면 매서운 표정들은

모두 잊은 채 내내 부드럽고 따스했어.

by Rui Austen
Rui.js |  2022. 10. 29. 20:47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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