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은 것과 잘못된 것을 판단하는 권한은

내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못하고 내 기준에 맞추어

사람을, 상황을 분석했다.

 

상대의 잘못이 너무 분명했기 때문에 내가 옳다고 여겼다.

하지만 상대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내가 살아서 내 기준으로 내가 판단하는. 바로 그 '내가' 문제였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서 자라 성숙한 믿음을 가지고 싶었다.

 

거룩한 욕심으로 포장된 마음의 이면에는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분명히 있었다.

괜찮은 사람이 되면 조금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실은 그건 지금보다 괜찮은 사람이 되는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교만한 사람이 되는것이었다.

 

하나님은 내게 자랄것을 재촉하시는 게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순종을 원하신다.

 

 

 

 

그럴듯한 말로 남을 속이고 나를 속이고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속지도 않으실 테지만ㅎㅎ)

바보 같을 정도로 단순하게 하나님만 바라보며

말씀하시는 것에 기쁨으로 순종하는 서연이가 되고 싶다 :)

by Rui Austen
Princess |  2011. 1. 31. 00: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