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태생이 곰탱이라 밀당같은거 해본적도 없는데
(오빠천은 내가 한 행동들이 의도한것이 아니라면
나는 타고난 여우라고 말했으나, 그건 전인류 중 오빠만의 생각이므로ㅋㅋㅋ)
요번 주일에 처음으로 밀당을 결심했다.
내가 만날때마다 너무 좋아서
두 톤 정도 높여서 '지민~ 지민~' 하니까
지민이가 점점 시크해져서 이젠 좀 밀당을 해야겠어ㅋㅋㅋ
이제 내 주변에 결혼을 안 했거나 결혼계획 없는 사람이 드물고
연애 안하는 사람은 그보다도 더 드물기때문에
관련있는 주제가 아님에도 연애, 결혼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되곤 하는데
간혹 이야기를 하다보면 내 귀가 팔랑팔랑거리며
'그래? 나는 너무 유기농인가?ㅋㅋ 그럼 불량식품이 되어야 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물론 남녀가 서로 다름을 알아야하고... 뭐 이런 여러가지 의견들에 동의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애초에 남녀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서로 다르고
결국은 연애도 존재와 존재가 만나서 하나님 안에서 교제하는 것이니까
인간적 방법과 기술이 아니라 그 사랑을 하나님의 권위아래 두는것이 중요한거 아닐까. 하는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요즘은 연애뿐 아니라 내가 말할 수 있는 모든 '사랑'에 대해 묵상중인데
오늘 내게 주신 말씀이
바울이 데살로니가교회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 중
하나님의 복음 뿐 아니라 목숨까지도 주기를 기뻐하는 것은 너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는 부분.
계속 놓고 기도하던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이 되었다 :)
....근데 난 분명 지민이 얘기를 쓰려고 한건데 어쩌다 여기까지 온거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