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6 pm 6 : 50

롯데시네마피카디리

윗 은미언니, 밍밍

 

 

악. 진짜 영화 다 끝나고 일어날 힘도 없을 정도로 힘든 영화.

'나는 사번입니다.'ㅋㅋ

 

영화 내내 캄착캄착 놀라느라 힘들었고

영화가 안 놀래키면 은미언니가 놀래켜서 힘들었고

헨리 죽을때랑 멍무이 다쳐서 픽 누울 때 우느라 힘들었고;

징그러운거 보느라 힘들었고.

 

나름 재밌게 보았긴 한데

역시나 소설원작이라 그런지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무척 많은것들이 생략된 듯.

 

대부분의 소설원작 영화들이 그렇듯

앞부분의 길고 긴, 지루해지기 쉬운 배경설명이 과감히 생략되어

'그래서 이 모든 일들이 대체 왜 시작된건데?'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

마지막에 마크가 건네준 상자의 의미도 잘 모르겠고.

 

 

아무튼 이 영화의 무척 훌륭한 점은

영화 끝나고도 써먹을 수 있다는 것. (아이언맨 보고나서 따라하던 것처럼ㅋㅋ)

길거리에서 자꾸 손바닥 놀이하는 나와 은미언니에게 밍밍이는 짜증을 백번쯤 냈다ㅋㅋㅋ

 

나는 넘버세븐. 레거시는 뽀뽀공격ㅋㅋㅋ

은미언니는 넘버나인. 레거시는 버스정류장 찾느라 못 들었다.

우리는 다음편에 출연할 예정이다.

 

 

 

아, 라푼젤이랑 랭고도 봐야하는데.

by Rui Austen
Records/Movie |  2011. 2. 26. 2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