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가 참 길다.

새벽에 일어나 새벽에 잠드는 삶은.

 

 

2

그 상황에 어땠을까. 예수님 마음은.

계속 생각해봤는데도 모르겠어.

사무엘하는 일단 놓고 내일부터는 복음서를 좀 읽어봐야지.

 

 

3

나아지지 않는 기분에

침대에 누워 캄캄한 창밖을 내다보며 대졍과 통화.

십년동안 단 한번도 나눠보지 않은 '일상적 대화'를 나누다가 풋.

(우리의 대화에 '날씨' 얘기라니. 세상에.)

 

 

4

전화 끊고 수첩을 뒤적이다 이오덕선생님의 시가 눈에 들어왔다.

어제부터 속에 가득차있던것이 결국엔 터져버렸다.

속은 좀 시원. 비록 내일 눈은 실종될테지만.

 

바보라도 좋아

바보라도 좋아

죽을때까지 하늘 위에서

노래처럼 나는 살고싶어

 

 

5

조금 나아진 기분에 마침 라천 시작 :)

혈님덕에 또 한번 웃는다.

 

고막의 건강을 묻다니 정말.

 

 

6

오랜만에 듣는 성시경의 '좋을텐데'

 

이 노래 가사가 이리 슬펐나.

'슬퍼해라. 슬퍼해라.' 눈물 쥐어짜내려는듯한 곡보다.

발랄하거나 밝거나. 적어도 요 정도 되는 분위기에 가사가 슬프면.

거 참 왠지 더. 응. 그래. 참.

by Rui Austen
Diary |  2011. 3. 9. 00:15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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