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영국의 젊은 전도사인 스테반 올포드가 우리 학교에서 특강을 했다. 그분의 강의에서 두 가지가 내 마음에 깊은 감명을 남겼다. 그는 솔로몬의 시를 인용했다.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한다. 나의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며 깨우지 말찌니라." 그 분은 이 시를 이렇게 해석했다. 그 누구도 남성이건 여성이건, 자신의 상대에 대해 조급해하지 말라. 하나님이 알맞은 때가 되어 그대를 '깨우실' 때까지 '잠들어' 있으라고 했다. 그분이 강조한 다른 한 가지는 일기장을 만들라는 것이었다. 나는 두 가지 모두 그의 말대로 하기로 결심했다.

                                     

                                                                                                                        -열정과 순결, 엘리자베스 엘리엇

 

 

 

나도 엘리자베스 엘리엇을 따라 두 가지 모두 그의 말대로 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엘리엇의 일기에 어느 날부턴가 하일 말고 짐 엘리엇의 이름이 등장하듯

내 일기에 어느 순간부터 꾸준히 등장하는 이가 나타났고.

 

그리고 조급해하지 않기로 결심.

마음을 찢어버리지도, 태워버리지도 않고 그냥 접어서 잘 넣어두기로 했다.

올해의 시작부터 내 삶의 모든 부분에서 훈련받고 있는 부분이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보는 것, 하나님이 이루실 것들을 보는 것.

그 사람까지도 다 맡겨드린다면, 결과가 어찌되든 그것은 내게 최선의 길이 될 것이다.

 

 

짐 엘리엇과 엘리자베스 엘리엇의 만남은 생각보다 무척 적극적이지만

(이 시대를 살고있는 나보다 더 적극적이시다.ㅋㅋ)

일반적 만남보다 무척 조심스럽다.

그리고 그것이 다른 어떤 연애와 결혼을 다룬 도서보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완전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실제적 감정의 흐름 가운데서 이루어진 절대적인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인정. 그것이었다.

by Rui Austen
Records/Book |  2011. 3. 25. 17: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