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배드라는 제목보다 원제가 더 마음에 드는군 :)
픽사에서 말고도 볼만한 애니들을 자꾸 만들어주니 행복.
보자 보자 하다가 드디어 봤는데 역시나 만족스럽다.
기존의 슈퍼히어로물의 틀을 깨 주는 기발한 내용도 좋고
나오는 캐릭터들도 하나하나 다 사랑스럽다 :)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는 미니언들 중
몇 명(혹은 몇 마리)의 특정 캐릭터들이 있는데
고 녀석들 보는 재미도 아주 쏠쏠.
사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재미보다 감동에 조금 더 포커스가 맞춰있다는 것.
'착한 결론'이라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뭐 '나쁜 결론'으로 끝내기도 좀 그렇지;
초반에 '와, 정말 못된 놈이다. 낄낄낄' 하게 만들었던 그루가
점점 변해가는 장면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으나
마음 한구석에서는 '그래도 진정한 악당의 모습을 보여줘!'라고 외치고 있는 내 모습;
그리고 아그네스 정말 귀요미 짱 드셈;ㅁ;
볼로 내는 소리 한번 따라 해보고 싶었는데 절대 안 되더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