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거기 적응해서 살게 되기 마련.




죽는 순간 지금을 기억하는 건 팬들보다는 본인일거라는 얘기를 했다며
팬이 갑이라는 걸 깨달아버린 어쩌고 글을 보고,

아니지.
그들이 떠올리게 되는 건 팬이 아니라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시절의 본인이겠지. 라고 생각해버린 나.



팬이 누군가에서 입덕해서 탈덕하고
'아 그래 나 얘 좋아한 적도 있었지.'로 가는동안 겪게 되는
수많은 감정노동과

백 명의 팬이 있었는데
한 명이 떠나고 한 명이 새로 와서 여전히 백 명이라면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결론일 그들의 마음을

애초에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있을리가.


결국 그 백 명이 떠나버렸을 때 그들이 정말 그리워하는 게
백 명의 팬이겠어, 백 명의 팬이 있던 본인이겠어ㅋㅋㅋ

by Rui Austen
Rui.js |  2024. 1. 7. 1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