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하늘에 닿았다가
지구 내핵까지 꺼졌다가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해야지
금세 강아지처럼 꼬리 치며 헥헥 달려가지 않아야지
몇 번이나 결심해봤자 결심일 뿐.

어떡해 태생이 강아지인걸.


예전에 모밴드 보컬이 솔로공연날
이번주 토요일이 저희팀 마지막 공연이에요ㅡ 하고 말하는데
처음 보는 팀이었는데 눈물이 뚝뚝 났던 건,

그 순간 그들의 마지막을 상상해버린 탓이었다.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뚝뚝 나던 그 순간을
꿈에서 조금 더 생생하게 겪어버렸다.

이건 그냥 내 불안이 만들어낸 개꿈이겠지.
매번 모든 기대를 접게 만드는 사람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나아지는 건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그건 하지 마. 제발 그것만은 안돼요.
by Rui Austen
Diary |  2018.07.30 00:43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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