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만한 자를 보내소서

(출애굽기 4:11-13)

 

 

핑계도 참 많고, 겁도 참 많고

쓰시기에 더 편하고 말 잘 듣는 사람도 있을 텐데

왜 굳이 모세를 부르셨을까.

 

왜 굳이 나를 부르셨을까.

 

 

성경을 읽은 나는 알고 있지만

그 당시 모세는 몰랐던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만약 모세가 알 수 있었다면

바로 "예"하고 순종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모세는 몰랐고, 별별 핑계를 다 대며 피하려 했다.

그러나, 결국 순종한 모세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셨다.

 

하나님께서 부르셨는데

내 기준에 내가 못 미친다고 '나는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보다 나를 우선시하고 신뢰한, 완전 교만으로 똘똘 뭉친 생각이었다.

 

내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를 부르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나를 통해 하실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이 자리에 내가 있게 하셨다.

그러니 책임은 하나님이 지실거다.

 

 

내 몫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칠때와 같은 내가 죽는 심정으로

깨어 기도하고 맡겨드리고 순종하는 것.

 

 

선포될 말씀을 복음으로 들려지게 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이번 학생훈련을 통해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나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그 사랑이 막힘없이 흘러나갈 수 있도록

남은 한주간 주신 은혜와 듣게 하신 복음을 더 많이 누리고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

 

 

아, 너무 설레고 떨리고 기대된다.

by Rui Austen
Princess |  2011. 1. 14. 17:00 |